2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차를 폐차하고 나서 새 차를 알아보며 한국산 차도 알아보려다가 바로 그 생각을 지운 건 그 얼마 전에 본 유튜브 영상 때문이었다. H 자동차의 검사원이 발로 차 문을 닫는 장면과 유튜브를 시청하며 건성으로 작업하는 듯한 작업자의 모습이 그 회사 자동차에 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깊이 심어준 것이었다. 보증기간이 제아무리 길다고 해도 소비자들은 고장이 안 날 차에 끌린다. 자동차를 소홀히 다루는 회사의 차에 호감이 가지 않는 건 당연하다. 미국인 직원들과 오랫동안 같이 일해 보니 그들은 근무 시간에 개인적인 볼일을 보거나 업무와 상관없는 잡담을 나누며 딴짓하는 걸 거의 본 적이 없다. 근무 중에 유튜브 시청이라? 상상이 되지도 않지만, 미국 직장에서는 그런 직원은 즉시 해고당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