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에 적지 않은 글을 써서 페이스북 등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그런 글은 대개 학교 동문과 예전 직장 동료들 그리고 성당 교우들이 읽었지만, 어릴 적에 미국에 왔거나 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 독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내 가족은 내가 한국어로 쓴 글을 읽을 수 없었다. 그래서 큰딸이 오래전부터 그런 글 중에서 일부라도 영어로 번역하여 외손녀와 외손자들에게 읽히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30대, 좀 늦은 나이에 미국에 오고 오랜 세월 특별히 영어 공부에 힘쓰지 않은 내 영어 실력으로는 어려웠다.그러다가 AI(인공지능)로 번역을 해 보면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에 한두 개씩 골라서 인공지능에 번역을 시키고, 그걸 다시 사전을 찾아가며 내가 교정을 본 다음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