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고책을 판매하는 웹사이트에서 내가 즐겨 보던 애니메이션 《위니 더 푸(Winnie the Pooh)》의 원작 전집이 올라온 것을 보았다. 우리 딸들이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곰돌이 푸’가 주인공인 책이었다. 마침 가격도 싸서 바로 주문할 뻔했다. 그러나 ‘그 나이에 아직도 그런 책에 돈을 쓰느냐’며 마님이 한마디 할 것 같아 결국 포기했다. 나는 오래전부터 만화영화를 좋아했다. 1950년대 어린 시절, 고향 오십천변 사대광장에서 미국문화원이 가끔 상영해 주던 만화영화를 보면서부터였다. 그 후로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만화영화를 보았다. 고양이와 쥐가 아웅다웅하는 《톰과 제리》, 새인데도 하늘을 날지 않고 늘 땅 위를 쏜살같이 달리며 코요테와 쫓고 쫓기는 《로드 러너》, 그리고 동화를 바탕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