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가까이 지내 온 분이 수십 년 동안 운영하던 가게를 곧 정리한다고 한다. 미국 이민 1세대들이 오랜 세월 일구어 온 가게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의 확산과 소비 방식의 변화,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등 달라진 경영 환경을 견디기 어려워진 데다, 가게를 지켜 온 주인들도 고령에 접어들었다. 자녀들이 가업을 잇지 않는 경우도 많아 결국 평생 일군 가게를 정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가게 몇 곳이 사라지는 일이 아니라, 이민 1세대가 미국에서 일구어 온 한 시대가 저물어 가는 모습이기도 하다. 내 지인도 예외가 아니다. 온라인 거래와 가격 경쟁에 밀려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놀면 뭐 하나” 하는 생각으로 소일거리 삼아 가게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나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