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너와 물리치료사는 모두 건강과 신체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그들의 역할과 전문성에는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그들의 영역이 엄격히 구분되지 않고 서로 조금씩 넘나드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매일 나가는 체육관에서 트레이너로 일하는 민디라는 아가씨는 180cm가 넘어 보이는 장신에, 몸매도 아름다운데다가, 회원들을 보면 늘 미소를 짓기에 나도 그 아가씨를 보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며칠 전이었다. 회전근개 운동 기구에 앉고 보니, 옆 기구에 전동 휠체어에 앉은 젊은이가 있었다. 아마도 하체에 장애가 있는 듯했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꺽다리 트레이너 아가씨가 허리를 구부려 그와 눈높이를 맞추고 열심히 부드러운 목소리로 운동하기 싫다는 그를 아기 다루듯이 설득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