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새 스마트폰을 사고 나서

삼척감자 2024. 4. 8. 21:47
오랜만에 큰 마음 먹고 우리 부부의 스마트폰을 모두 새 걸로 바꿨다.
내 것은 갤럭시 S7이니 징하게도 오래 쓴 셈이다. 더 쓸 수도 있었는데
배터리의 충전 기능이 떨어져서 어쩔수없이 바꿨다.
전화기와 카톡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버라이존 가게 사장에게 적어주었더니
데이터를 새 전화기로 옮기는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각종 앱과 카톡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걸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이후에 자잘하게 다시 설정해 주어야 하는 게 수없이 많았다.
글자 크기 키우기, GPS 소리 설정, 카톡 알림 소리 나오게 하기, 게다가 Uber Account 설정….등등
아이고 머리 아파서 나이 들어서는 전화기도 못 바꾸겠네.
멀쩡한 전화기를 다시 들고 와서 불량품이라고 화를 내는 손님이 적지 않을 테니
가게 주인도 골치 깨나 아프겠다. 왕년에 큰 전자회사의 서비스 책임자 출신인 나도
뭐가 잘 안 된다며 수시로 전화기를 들고 와서 내미는 마님이라는 이름의 하나밖에
없는 고객 때문에 머리가 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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