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신부님, 레지오 마리애 단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는 조영종 율리오 형제님의 마지막 길을 지켜 보며 그의 삶과 믿음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별의 슬픔 속에서도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를 바라며 형제님의 영혼이 주님 안에서 안식을 누리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조영종 형제님은 레지오 마리애 뉴욕 세나뚜스 단장을 역임하시며 하느님과 성모님을 향한 깊은 신앙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셨습니다. 레지오의 정신인 기도와 봉사를 온전히 실천하며, 형제님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하느님의 사랑이 전해졌습니다. 많은 분이 그분을 “훌륭하고 자랑스러운 분”, “성인과 다름없는 분”이라 칭송하셨던 이유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1946년생으로 최근까지도 신앙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신 형제님께서 더 활동하실 수 있었을 것이라 믿기에, 주님께서 일찍 불러 가신 것이 우리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께서 형제님을 프랭크 더프와 알폰소 램과 에델 퀸, 그리고 세상을 떠난 모든 레지오 단원들과 함께 하실 수 있도록 하늘나라로 부르신 이유가 있음을 믿습니다. 그분께는 이제 하늘의 영광이 약속되어 있을 것입니다.
형제님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신앙을 행동으로 옮기고, 공동체를 위해 아낌없이 봉사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희망의 불씨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형제님과의 추억은 우리 마음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며, 형제님의 본보기를 따라 우리도 주님과 성모님을 더욱 가까이 따르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형제님의 영혼이 주님 안에서 영원한 기쁨과 평화를 누리시길 바라며, 그분의 가르침과 사랑을 기억 속에 간직할 것입니다. 또한, 그분을 알고 사랑했던 모든 이가 이 슬픔을 믿음과 희망으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조영종 율리오 형제님, 이제는 주님 품 안에서 평안히 쉬소서. 저희는 형제님의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며 주님 안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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