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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술로 생명을 구하고 얻은 교훈

삼척감자 2022. 9. 2. 22:07

대수술로 생명을 구하고 얻은 교훈

필자Rick Hamlin, 출처: Faith and Prayer, Aug 22, 2021

 

여름 방학을 마치고 등교하며 흔히 여름에 무엇을 했지요?”라고 묻는다. 나의 아내에게는 잊고 싶은 여름이었지만, 나는 이 질문에 지난여름에 두 번이나 장기간 입원했다고 대답한다. 폐 감염으로 7월 초에 2주간 입원했고, 심장 수술로 8월에 일주일 입원했다.

 

심장 수술은 내가 일어나리라고 예상했던 것이었다. 거의 14년 전에 나는 대동맥류 문제로 심장 절개 수술을 받았는데 언젠가는 새 판막으로 교체해야만 했다.

 

그런데 드디어 그날이 왔다. 8월의 그 날 아침에 나는 잠에서 깨어 창문에 기대어 숨을 헐떡거렸다. 공기를 마시려고 헐떡였다. 아내는 그게 40초간 지속하였다고 했다. 나는 심장 전문의에게 전화했다. 그는 나에게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맘때는 병원마다 붐비어서 심장 병동에 입원하는 데 36시간이나 걸렸다. 판막 교체 수술은 가슴을 열지 않고 내시경으로 시행될 수 있었다. 몇 가지 테스트를 받은 다음, 수술 일정이 잡혔다.

 

모든 게 잘 진행되어 이틀 후 나는 퇴원하여 집에서 회복 중이다. 지금은 상태가 훨씬 좋아져서 숨 쉬는 게 수월하고 편하다. 아침마다 동네 공원에서 산책하는 동안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며 창조주의 손길을 느낀다. 집에 돌아오니 정말 행복하다.

 

하지만 이 모든 혼란을 거치며 내가 배운 교훈을 결코 잊고 싶지는 않다. 다음과 같이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고통은 우리 삶의 일부이다. 고통은 우리가 사람됨의 일부이다. 사랑하는 건 고통받는 것이며 고통받는 건 사랑의 일부이다. 나는 내 가족이 내 고통에 함께하는 게 싫었다(매일 나를 방문한 그들에게 축복이 내리시길). 그러나 응급실에서 일어나는 얘기에 귀 기울이고 심장 병동에서 들리는 신음을 들으며 나는 내 주위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다. 우리는 거기에 함께 있었다.

 

다른 이들의 기도에서 위로받는다. 내가 절망에 빠졌을 때, 마음의 평화를 잃고 때로는 기도할 수 없어서 외쳤다. “하느님, 살려 주소서.”라고. 그러면 사랑하는 이들에게서 텍스트나 이메일이나 전화를 받았다. 그들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다.

 

간병인들에게 감사드리자. 의료진은 나를 살아 있게 했다. 그들의 돌봄과 테스트(수많은 CT 촬영, 심전도 검사, 초음파 검사 등), 투약과 진료 등이 없었다면, 나는 여기에 있지 못할 것이다. 그들 덕분에 나는 살아 있다.

 

하느님의 뜻을 신뢰하자. 나는 왜 접니까?”라고 하느님께 묻곤 했다. 내가 건강을 돌보지 않았던가? 내가 적절히 먹지 않았던가, 아니면 충분히 운동하지 않았던가? 그런 의문이 들 때마다 나는 하느님의 뜻은 내가 상상하는 어떤 것보다도 위대함을 떠올리곤 했다. 어떤 경우에나  하느님의 뜻이 작용한다. 

 

죽음을 받아들이자. 요즈음 나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운명에 관한 아픈 느낌)이 나를 떠났음을 느낀다. 나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분이 겪을 고통과 죽음(우리가 알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더 끔찍한 것)에 관해 얼마나 자주 말씀하셨는지 생각해 본다. 죽음 없이는 부활도 없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2021 8 26일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