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생활

염불에는 맘이 없고

삼척감자 2022. 10. 20. 22:38

“에프라임 사람들은 용사같이 되고 그들의 마음은 포도주를 마신 것처럼 기뻐하리라. 그들의 자녀들은 그것을 보고 기뻐하며 그들의 마음은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라. (즈카 10, 7)

 

오늘 아침에 읽은 성경 구절이다. 이걸 읽으며 제대로 된 묵상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들의 마음은 포도주를 마신 것처럼 기뻐하리라.”에 눈이 끌려 군침부터 돌았으니 그야말로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고나 할까.

 

오늘 아침에는 커피 대신 포도주나 한 병 깔까? 아니, 그건 좀 과한 것 같으니 커피에 위스키나 몇 방울 넣어 마실까? 그러면 마음이 기뻐질까? 나이 들며 술 마시는 양과 횟수가 무척 줄었지만, 성경에서 이런 구절이 눈에 띄면 반갑다.

 

오늘 저녁도 술 마시지 않고 그냥 넘기기는 힘들 듯하다. 하느님이 술 마시는 나를 보시고 너는 제사보다 젯밥에 정신이 있구나라고 하싷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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