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전, 맹인 가수 이용복이 불러 인기를 얻었던 번안가요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원제: 1943년 3월 4일)가 문득 떠올랐다. 구글에서 찾아보니 가사는 이렇게 시작된다."바람이 휘몰던 어느 날 밤 그 어느 날 밤에 / 떨어진 꽃잎처럼 나는 태어났다네 / 내 눈에 보이던 아름다운 세상 잊을 수가 없어 / 가엾은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가엾은 어머니 왜 나를 낳으셨나요"라는 구절은 잊히지 않는다. 그 노래가 주는 여운이 꽤 오래 가는 것 같다. 얼마 전, 중고책을 거래하는 온라인 서점을 통해 『The Greatest Gift』라는 소설을 구해 읽다가, 내친김에 한국어로 번역해 보았다. 그러다 느닷없이 그 노래가 떠오른 것은, 소설이나 그 노래 가사 모두 '내가 이 세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