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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오두막’의 여섯 가지 주요 문제점

삼척감자 2022. 9. 8. 00:30

거의 2,000만 부나 판매된 장기 베스트셀러인 ‘윌리엄 폴 영’의 소설 ‘오두막’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한다.

맥켄지 알렌 필립스의 가족 휴가 중에 막내딸인 미시가 유괴된다. 경찰은 오리건주의 숲속에 버려진 한 오두막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증거로 피 묻은 옷을 발견하나 시신은 찾지 못한다.

그로부터 4년 후, 깊은 슬픔 속에서 살아가던 맥켄지는 분명히 하느님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받는다. 그 편지로 하느님은 그의 딸이 살해된 오두막으로 그를 초대한다. 어느 겨울날 오후에 그는 오두막에 도착한다. 거기서 그는 인간의 형태로 나타난 삼위일체의 성부, 성자, 성령을 만나서 주말을 함께 보내며 길고도 심오한 대화, 때로는 격렬한 토론을 나눈다. 거기에서 보낸 체험으로 인해 그의 삶은 완전히 변화한다.

이 소설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언제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 중 하나인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 하느님은 도대체 어디에 계시는가?"에 대한 대답을 담고 있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하나님의 계시에 이끌려 찾아간 오두막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는 주인공이 인간의 형태로 나타난 삼위일체의 성부, 성자, 성령을 만나서 나눈 대화를 정독하며 무척 혼란스러웠다. 정통적인 기독교 교리와 그들의 대화 내용이 무척 달랐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책과 관련된 독후감과 비평 여러 개를 찾아 읽어보고 그중 가장 내가 공감하는 글을 찾아서 아래와 같이 요약 번역해서 소개한다.

 

소설 ‘오두막’의 여섯 가지 주요 문제점

2017224일 ‘Leading the Way에 게재됨.

 

‘오두막’의 내용을 세밀하게 검토해 보면‘오두막’에 나오는 ‘신’이 성경의 ‘하느님’과 같은 분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된다. 오두막’의 주인공이 작품에 등장하는 삼위(三位)와의 대화에서 드러나는 여섯 가지 문제점을 살펴본다.

 

사랑 대 정의

1 문제점: 필자는 정의와 사랑은 서로 달라서 일치를 이룰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하느님께서는 사랑이 많으시기에 인간이 지은 죄로 인간을 심판하지는 않으신다고 한다. 또한 하느님은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은 인간이 영원히 심판받게 하거나 지옥에 가도록 하지 않으신다고 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죄에서 구하려 하지 않으셨다면 왜 십자가에서 죄인으로 돌아가셨을까? 그리스도께서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한 하느님의 분노와 공정한 심판을 대신 받으시지 않았다면 얼마나 헛되고 무의미한 죽음일까.

 

만인 구제설: 위험한 관용

2 문제점: 오두막’이 제시하는 또 다른 주제인 ‘하느님의 말씀’은 ‘하느님은 인간이 회개하든 말든, 예수님의 구원 사업을 믿든 말든 상관없이 전 인류를 용서하신다’는 생각은 맞지 않는다. 그건 만인 구제설에 근거를 둔 것인데, 모든 길은 하느님께 이르며, 예수님은 사람들이 자신을 예수라 부르든 부처라 부르든 알라라 부르든 상관없이 그들의 여정에 함께 하신다는 사상이다. 사실상, 저자는 모든 사람이 천국에 가게 되므로 하느님을 믿거나 그분과 화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다.

 

누가 옹기장이인가?

3 문제점: 오두막’에서 신은 주인공 맥에게 “순명은 권위나 복종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며 삼위도 인간에게 순명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하느님이 인간의 소망과 선택에 따른다고 암시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하느님께 순명할 필요를 온전히 지적한다. 순명의 정의는 다른 이의 권위에 따르는 것이다.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셨기에 인간은 하느님에게 조건을 달 수 없다. 이사야서 2916절의 말씀이다 “아, 거꾸로 행동하는 너희들! 진흙이 옹기장이와 똑같이 인정받을 수 있느냐? 작품이 제작자를 두고 “그가 나를 만들지 않았다.할 수 있느냐? 빚어진 것이 자기를 빚은 자를 두고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할 수 있느냐?

 

살아있는 말씀

4 문제점: 저자는 인간이 하느님의 목소리를 줄여서 종이에 담았다고 암시하며, 성경이 하느님을 한정한다고 단언한다. 그는 “아무도 하느님을 상자나 책에만 가두고 싶어 하지 않았다.이리하여 성경은 하느님을 제대로 알기에는 부적절하게 표현된 것이라 한다.

 

성경이 단순히 인간에 의해 쓰인 책이라면, 오두막’ 정도로 유익한 책일 수 있다. 하지만 성경은 많은 저자에 의해, 성령의 감도에 따라 1,800년에 걸쳐 씌여졌다. 성경의 각 권은 여러 기간에 걸쳐 다양한 삶의 체험을 다루었지만, 모두 같은 이야기를 전하며, 모두 우리에게 말씀이 사람이 되신 메시아, 예수님 바로 그분을 가리키고 있다.

 

진실로 성령을 만남

5 문제점: 오두막’에 표현된 하느님의 모습은 격의 없고 거룩함을 개의치 않는 것처럼 보여서 우리가 성경에서 본 것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저자가 진실로 성령을 만났다면, 삼위에 대한 저자의 불경과 무관심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저자는 성경에 드러난 참 하느님과 전혀 다른 신을 보여 줌으로써, 하느님의 말씀이 중요함과 특별함을 조롱한다. 그는 성경을 누구든 하느님에 관해 가졌을 개인적인 상상과 동등하거나 그보다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저자는 오두막에서 하늘과 땅에 계시는 성령을 만난 게 아니라 인간이 통제하고 지배할 수 있는 신을 창조했다. 마치 벽장에 치워 두었다가 필요하면 다시 꺼내는 우상처럼. 오두막’은 “불멸하시는 하느님의 영광을 썩어 없어질 인간의 형상으로 바꾸어 버린다. (로마 1, 23) 

 

궁극적인 질문

6 문제점: 오두막’에서 저자는 고통이라는 중요한 개인적인 질문에 답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답변하려면 하느님의 본질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느님은 참되고도 불변인 그분의 특성에 따라 이미 이 질문에 완벽하게 답하셨다. 그분은 복음으로써 답을 주셨다. 그분은 십자가로 답을 주셨다. 그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답을 주셨다.

 

우리가 ‘오두막’에서 제시된 개념을 세심하게 고찰하면서, 우리가 자신에게 던져야 할 더 중요한 질문은 이러한 것들이다. 나는 성경에 드러난 영원한 생명이라는 하느님의 선물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는가? 비록 내가 나의 소망, 열망 그리고 감정에 부합되는 다른 것을 바랄지라도, 나는 하느님께서 그분의 방식에 따라 주신 구원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는가? 나는 나를 편안하게 하며, 내가 필요로 한다고 깨닫는 진리-그것만으로도 나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는-를 기꺼이 받아들이겠는가?

 

우리는 자신이 감정 주의에 동요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그 대신 사도행전 1711절에 나오는 유다인들처럼 진리라고 들은 걸 바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성경을 연구해야 한다. 아무리 감동적인 이야기일지라도 성경에 나오는 하느님의 구원 이야기보다 더 나을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을 만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오두막이 아니라 십자가입니다. 

 

(2022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