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이후에 사고 후유증 치료를 위해 정신과 치료 전문의인 Dr. Kaplan을 두어 번 만난 적이 있었다. 그녀는 후유증 치료에 도움이 될 거라며 글쓰기를 강력히 권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글쓰기로 20년 가까이 쓴 글이 적지 않다. 어느 정도 분량이 모이면 책으로 묶다 보니 그동안 만든 책이 여섯 권이다.그동안 지나온 이야기를 두 딸이 읽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미국에서 자란 딸들의 한국어 독해력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일이다. 두 사위의 한국어 실력은 우리 딸들보다 떨어지고, 외손녀들과 외손녀들은 한국어를 전혀 할 줄 모른다. 내가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기도 무척 힘든 일이고…얼마 전에 큰 외손녀가 문학 컨테스트의 단편 소설 부문에서 1등상을 받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 혹시 인공 지능의 도움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