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이후

이 좋은 아침에

삼척감자 2024. 10. 17.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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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15일간의 일정으로 독일 여행을 떠났다.

 

늘 옆에 있던 사람이 떠나니 낮에는 할 일이 없고, 밤에는 잠을 이루기 어려웠다.
그렇게 해서 시간이 넘쳐나니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일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2005년의 교통사고 이후에 쓴 글들 중 사고와 관련된 글을 모아서
“이 좋은 아침에” 라는 제목으로 책을 묶고,
한국어 독해력이 떨어지는 우리 딸네 가족과 독일에 사는 외 조카딸 가족에 읽히기 위해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영문으로 번역한 글을 모아서
“Good Morning”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묶었다.
그동안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그리고 신문에 같은 내용이 게재되었기에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지도 않았고 대부분의 독자들이 이미 읽은 것이므로
이 두 권의 책은 오직 우리 가족들에게만 배부될 것이지만,
아내의 부재 중에 이런 일이라도 끝마칠 수 있어서 참 마음이 뿌듯하다.
이걸로 사고 20주년을 가족과 함께 조용히 기념(?)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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