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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의 친구 관리

삼척감자 2023. 2. 18. 22:34

페북 친구들이 수천 명에 달하는 분들은 대단하다. 궁금해서 그분들 페북에 들어가 보면 친구들의 국적도 다양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하는 예쁜 아가씨들도 많다.

 

오늘 페북 친구들을 훑어보았다. 예쁜 아가씨들은 눈닦고 보아도 없고, 성당 교우들, 학교 동창, 선후배와 전에 다니던 직장 선후배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활발하게 소통하는 친구들은 그리 많지 않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친구들과 연락이 닿으면 처음 달은 죽자살자, 미주알고주알 옛날 얘기를 주고받다가 조금 지나면 슬그머니 연락이 끊긴다.

 

나는 친구 요청을 받으면 반드시 그분의 프로필을 확인해 본다.

여군 복장을 하고 다마스커스에서 복무한다는 생면부지의 외국인 미녀들이 친구신청을 하면 무조건 거절한다. 다마스커스에는 미녀 여군이 그리도 많을까? 아마도 가짜 여군일 게다.

한국 남자를 가장한 외국인 여성들의 친구 요청도 생각할 없이 거절한다.

이들이 올리는 게시물을 보면 성매매, 도박, 상업 광고이 대부분이니 페북의 운영 취지와도 거리가 멀다.

 

페북을 정치 토론장으로 만드려는 분이 눈에 띄면 게시글 삭제와 동시에 친구 차단해 버린다. 참고로 나는 골수 우파이지만, 모임에서 정치 얘기를 꺼내어 분위기를 망치는 인간을 혐오한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느니 벽에 대고 말하는 나을 텐데.

이러니 페북을 오래 했어도 친구가 수가 없다.

 

친구 사이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소통하지 않은 분들도 이제는 차단해야 하겠다.

얼굴도 없는 분들, 아무런 활동 기록이 없는 분들은 친구 신청 하지 마세요. 페친이 되었어도 소통 없는 분들과는 친구 사이를 계속 유지하지 않습니다.” 페북 친구가 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나도 생각난 김에 친구들을 대폭 정리해 버리고 이런 글을 올릴까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