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예수 부활 대축일 전날에 개신교 신자와 점심을 함께하며
내가 모르는 게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내가 저녁에 부활 성야 미사에 가야 하고,
가톨릭 신자들은 대개 목, 금, 토 3일(성삼일)간 성당에 나간다고 했더니
그분은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서는 성삼일에 특별한 예배가 없다고 했다.
주일 예배 때마다 성찬식을 통해 주님 부활을 상기하니
특별히 부활 예배가 주일 미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일년 내내 주일 예배에서 주님 부활을 기념한다면,
부활절에 집중적으로 주님 부활을 기념하는 것보다 더 의미 있을 수도 있겠다.
개신교에 관해 많이 안다고 생각해 온 내가 그걸 이제 알았다니
나는 아직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개신교도 종파에 따라 차이가 있을 거라고 하니
잘 모르면서 다른 이의 신앙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하겠다.
'신앙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례 금경축일 (0) | 2024.08.15 |
---|---|
생로병사(生老病死)란 과정 (0) | 2024.04.08 |
동포들의 신앙생활 (1) | 2024.03.22 |
내 신앙생활의 종착지, 이튼타운 성당 (1) | 2024.02.27 |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과의 대화 (0) | 2023.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