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에 출간된 최인호의 역사소설, ‘잃어버린 왕국’을 이제서야 읽었다. 백제의 멸망 과정을 읽으려니 안타깝기도 하고, 나이 들며 떨어진 기억력 탓에 읽다 보면 앞서 읽은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 흐름이 자주 끊겨서 몇 달에 걸쳐서 겨우 다 읽고 나니 최인호의 천재성에 새삼 감탄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일본의 역사 왜곡과 백제의 역사를 파헤치고 있다. 작가는 일본의 역사 왜곡을 폭로하기 위해 수백 권의 일본 서적을 읽고, 일본 각 지방을 답사했다. 이 소설은 광개토대왕비의 비문 변조, 칠지도(七支刀) 명문의 견강부회식 해석, 과장과 오류투성이인 일본서기 등을 중심으로 고대의 역사를 하나씩 풀어가며 백제와 왜(일본) 간의 관계를 파헤치고 있다. 역사 왜곡에 관하여 인공지능에게 물어보니 다음과 같이 답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