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제키엘서를 읽다가
예언서인 에제키엘서 1장에 나오는 ‘주님의 발현’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때 내가 바라보니, 북쪽에서 폭풍이 불어오면서, 광채로 둘러싸인 큰 구름과 번쩍거리는 불이 밀려드는데, 그 광채 한가운데에는 불 속에서 빛나는 금붙이 같은 것이 보였다.” (에제 1, 4) 이어서 계속되는 구절에서 하느님이 에제키엘에게 임무를 내리시는 장면에서 하느님의 권능이 빛을 내뿜는 바퀴 형상으로 나타났다고 묘사된 부분을 읽을 때마다 미확인 비행물체(UFO)를 타고 온 우주인의 출현일 거라고 상상해 본다. “그 바퀴들의 모습과 생김새는 빛나는 녹주석 같은데, 넷의 형상이 모두 같았으며, 그 모습과 생김새는 바퀴 안에 또 바퀴가 들어 있는 것 같았다. 그것들이 나아갈 때는, 몸을 돌리지 않고 사방 어디로든 갔다. 바퀴 테두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