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성당 신자인 S 형님은 80대 초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일주일에 한두 차례 정도는 골프를 즐기신다. 며칠 전 저녁 그분에게서 전화를 받았는데 목소리가 잔뜩 들떠 있었다. 그날 오후 4시 반, 같은 성당에 나가는 교우들과 함께 함께 동네(Neptune, New Jersey) 골프장(Shark River GC)에서 골프를 즐기다가 14번 홀(175 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는 전화였다. 몸과 마음이 아직 젊어서 나이 차이가 제법 나는 사람들과도 잘 어울려서 당구와 골프를 즐기며 나이보다 훨씬 젊게 사시더니 드디어 일을 냈구나 싶었다. 그래도 파3치고는 긴 거리에서 홀인원을 한 건 대단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 한 번의 샷으로 골프공을 홀컵에 집어넣는 것을 홀인원이라고 한다. 홀인원을 할 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