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풀이로 내용이 그리 무겁지 않은 소설을 읽는 사람을 가끔 볼 수는 있어도 고전과 사회과학서를 열심히 읽는 사람은 흔치 않다. 보고 즐길 게 얼마나 많은 세상인데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을 볼 시간을 쪼개어 독서라는 걸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젊은이들은 수험 관련 서적이나 자기계발서를 보며 그걸 독서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내 주위에 고전과 사회과학에 관한 책을 열심히 사모아서 읽는 분이 한 분 있는데 나는 그분을 희귀동물(죄송)이라고 여긴다. 독서라야 소설책이나 보며 시간을 보내는 내 수준으로는 읽어도 머리만 아프고, 돈 안 되는 그런 책을 읽는 사람이 멸종되지 않고 남아 있다는 게 신기하다. 얼마 전에 그 댁에 놀러 갔더니 서가에서 책 몇 권을 꺼내와서 보여주며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빌려 가라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