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 불의 사나이’란 유명한 미국 드라마가 있다. 우주 조종사로 일하다 사고로 팔, 다리 그리고 눈을 잃은 주인공이 생체공학 수술을 받고 초인적인 능력을 갖춘 인간이 된다는 내용인데, 주인공의 수술비용으로 600만 달러가 들었다고 ‘600만 불의 사나이’란 제목이 붙여졌다고 한다. 드라마가 제작된 게 70년대 후반이니 그동안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할 때 지금 화폐 가치로는 2,400만 불 정도가 될 것이다. 그런데 그 정도 돈을 들인다고 해도 현재의 과학 및 의료 수준으로는 아직 그런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수술 및 치료에 든 비용을 그간의 물가 상승률을 따져 지금 화폐 가치로 계산하면 거의 300만 불이 되니 나도 적지 않은 의료비를 썼지만, 초인적인 능력은커녕 다리 하나..